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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약품 황상연 새 대표 내정,박재현 사장 연임 무산

김영학 대기자|
한미약품 황상연 새 대표 내정,박재현 사장 연임 무산

창사 이래 첫 외부 CEO, 지배구조 갈등 봉합 신호탄

한미약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을 이끌어온 황상연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오는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박재현 대표가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갈등 끝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이뤄졌다. 성비위 임원 처리 문제와 경영 간섭을 둘러싼 충돌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 라데팡스파트너스 등 ‘4자 연합’ 내 갈등이 이어져 왔던 만큼, 황상연 대표 내정은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바이오 산업과 자본시장 경험을 두루 갖춘 황대표는 투자·재무 전략과 신약개발 R&D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내부 인사 중심으로 운영돼 온 한미약품이 외부 전문경영인을 선택한 것은 경영권 분쟁을 종결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황상연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학·석사 출신으로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CIO, 종근당홀딩스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이번 이사회 결과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마지막으로, 대주주님들과 이사회 이사님들께 요청드립니다. 경영에 대한 철학과 방향성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한미의근간인‘임성기정신’과 ‘품질경영’의 가치는 합심하시어 꼭 지켜 주십시오. 또 저의뜻에동조하거나, 침묵 시위 등을 통해 저를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임직원들에게 어떠한 불이익이 없도록 해 주십시오.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993년 연구원으로 입사해 30년 넘게 회사에 몸담아온 ‘한미맨’으로 2023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미약품 경영 변화와 주가 전망

증권가에서는 황 대표의 취임이 단기적으로 주가 안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제약사와 경쟁할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가 장기적 성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미약품의 대표 교체는 단순한 인사 변동이 아니라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분쟁 종결’을 의미한다. 황상연 신임 대표가 가진 투자·바이오 경험은 한미약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내부 문화와의 조율, 신약 개발 성과가 향후 기업가치와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한미약품의 지배구조 안정화와 신약 파이프라인 진전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평균 40만~42만 원대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MASH(대사이상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이 핵심 성장동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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