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지난 12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약사와 함께하는 안전한 약물 복용 캠페인'을 개최하고, 약국과 한약국의 명확한 구분 필요성과 안전한 의약품 사용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렸다.

지난 5월, 1차 캠페인에 이어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국민의 안전한 약물복용을 위해 '약국 이용시 상담과 복약지도를 제공하는 전문가가 누구인지 국민은 정확히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대한약사회는 그동안 의사는 의원, 한의사는 한의원으로 구분되듯이 약사가 개설한 곳은 '약국', 한약사가 개설한 곳은 '한약국'으로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약사와 한약사는 면허에 따른 역할과 업무범위가 서로 다른 만큼, 국민의 알 권리와 선택권은 물론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약국과 한약국의 명확한 구분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대한약사회는 지난 30년간 정부의 방치로 인해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일반의약품 판매와 전문의약품 조제 등 불법·위법행위가 지속되어 왔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정부가 조속히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이날 현장에서는 차량 전광판과 배너, 안내문 등을 활용해 "약국일까, 한약국일까?", "내가 가는 약국, 약사가 있을까요? 한약사가 있을까요?"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범위 차이와 약국·한약국의 제도적 구분 필요성을 알기 쉽게 안내했다.

황금석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의약품은 사용 방법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복약상담 주체의 명확성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며, "약국 이용 과정에서 국민이 느끼는 혼선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서는 약물 복용 후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하는 이른바 '약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수칙 준수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감기약 등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의약품도 졸림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어 교통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약사와의 상담 필요성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