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소녀

초원 이경덕

내 짝궁은

어제까지만 해도

긴 머리였어요

그 예쁜 머리가

책가방 위로

폴폴

바람에 날릴 때마다

내 발걸음도

사뿐사뿐 했는데

아니야!

아니야!

오늘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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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랑 하나쯤은 간직하고 산다.

어렴풋한 기억 너머 그 소녀가 단발머리라면, 마음은 더 멀리, 더 높이 날아간다.

짧은 머리,예쁜 미소, 추억으로 되돌리기에는 너무나 곱고 아름답다.

시간의 방랑자 세월은 어느덧 우리 머리 맡에 하얀 서리를 내리게 하지만

내 맘속에 그녀는 사랑스럽다. 단발머리 소녀, 그 이름을 다시 불러보지만

샤뿐샤뿐 옮겨지지 않은 발걸음만큼, 그녀 이름은 한 걸음 한걸음 더 멀어져만 간다. -- 김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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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이경덕 동화작가는 도봉문화원 예술인과 한국동시문학회와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이며, 펴낸 동시집으로 『딱따구리 집짓기』, 『학이 날아온 도봉』, 『쑥쑥, 쑥 뜯는 할머니』, 『다알리아 꽃』 등이 있다.

경력

  • 도봉문화원 예술인 회원

  • 한국동시문학회 회원

  •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