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소속이던 국립대학병원이 오는 8월 20일 보건복지부로 이관된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서울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한 국립대병원 체계를 대대적으로 확충해 지역·필수의료 위기 해소와 수도권 의료 집중 완화를 목표로 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지역·필수의료 강화 국립대학병원 종합적 육성방향'을 발표하며 국립대병원을 지역 의료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이관은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및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2월 법률 공포 이후 8월 20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진: 복지부 제공>

이관 대상은 서울대학교병원을 제외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병원과 분원인 어린이병원·치과병원이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의 임상·교육·연구 기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대학병원의 본질적 기능인 교육과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서울대학교병원은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임상 역량을 지역으로 확산하는 '허브 병원'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지역 의료인력 교육·수련 지원 ▲지역 국립대병원 연구역량 견인 ▲AI·데이터 기반 의료혁신을 통한 자원 보완 등 국가 의료체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국 단위 거점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이 세계적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동시에 지역 국립대병원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필수의료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관은 단순한 행정적 변화가 아니라 국립대병원의 정체성을 '교육·연구·임상 삼위일체'로 재정립하는 계기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구조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수도권 쏠림 현상 완화와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에 실질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