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전라북도의회에서 열린 '산화질소(NO) 대사체 생의학 연구 네트워크 포럼'에서 미국·한국·중국 등 국제 연구진이 비만세포의 산화질소 대사체 조절을 통한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미국 일리노이대 의과대학의 Abeer Mohamed 교수팀은 산화질소가 비만세포의 염증 반응과 혈관 기능을 개선하는 핵심 분자임을 임상 데이터로 입증하며, 향후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편집자 주>
산화질소, 지방세포의 '대사 스위치'로 주목
이번 포럼의 핵심 발표자인 Abeer Mohamed 교수(University of Illinois Chicago)는 "비만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외소포(adiposome)가 혈관 기능 저하와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그녀의 연구팀은 산화질소(NO)가 이러한 소포의 생성을 조절하고, 그 안에 담긴 지질·단백질·RNA 구성물질을 변화시켜 염증을 완화한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즉, NO 신호전달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경우, 지방세포는 염증성 물질 대신 혈관과 간·췌장 기능을 보호하는 대사성 인자를 분비하게 된다. 반대로 비만 상태에서 NO 생합성이 저하되면, 염증성 소포가 증가해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임상 데이터로 본 효과
Mohamed 교수팀은 비만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의 혈관·지질·염증 지표를 비교한 결과, 비만군에서 eNOS(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활성 저하와 혈관 내피 기능(FMD)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운동·대사수술 후 NO 신호 회복 시, 지방조직 염증이 감소하고 혈압·혈당·지질 수치가 개선되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는 산화질소가 단순한 혈관 확장 물질을 넘어 비만세포의 대사 리모델링을 유도하는 생리적 조절자임을 보여준다.
국제 협력과 향후 전망
이번 포럼에는 하버드의대, UC 샌디에이고, 메이요클리닉 등 세계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해 발효 산화질소 대사체의 임상적 응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은 향후 국내 대학·병원과 협력해 산화질소 기반 비만치료제 개발 및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Mohamed 교수는 "산화질소 대사체는 비만과 혈관대사질환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분자적 열쇠"라며, "향후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제포럼은 산화질소가 비만세포의 병태생리학적 변화를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임상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만이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닌 혈관·대사·염증 질환의 복합체로 인식되는 가운데, 산화질소 대사체 연구는 '대사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비어 모하메드(Abeer Mohamed) 박사<사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시카고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Chicago) 의과대학 내분비학·당뇨병·대사학 분과 부교수 운동학 및 영양학과 소속
직책:
일리노이대 당뇨병센터 부소장
REACH 연구실(Research in Endothelial, Adipose, and Cardiometabolic Health) 책임자
전문 분야:
비만·당뇨병·심혈관질환의 병태생리학적 연관성 연구
지방세포 유래 세포외소포(adiposome) 의 생물학적 역할 및 혈관 기능 조절
산화질소(NO) 신호전달과 대사성 질환의 치료적 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