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회장 김향)는 7월 11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파르나스 그랜드볼룸(2)에서 창립 7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학술 심포지엄을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The Great 70 Years, The Radiant 100 Years"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7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였다.

✨ 비전 선포식: "세계를 이끄는 한국 여의사의 힘"

행사 1부에서는 '세계를 이끄는 한국 여의사의 힘'을 주제로 비전 선포식과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김향 회장과 홍순원 전 회장이 좌장을 맡아 한국 여의사의 글로벌 리더십을 조명했다.

특히 초청연사로 나선 재클린 W. 키툴루 세계여자의사협회장(케냐)은 기조연설 "변화를 이끄는 여의사들: 국내 리더십에서 글로벌 영향력으로"을 통해 한국과 케냐를 비롯한 전 세계 여의사들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전체 의사 중 여의사 비율이 27%에 달하지만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비율은 12.6%에 불과하다"며, 이는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여성 의사의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임을 지적했다.

이어 박경아 전 세계여자의사회 회장과 김봉옥 전 세계여자의사회 부회장이 참여해 한국여자의사회의 국제적 위상과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학술 심포지엄: "AI와 데이터, 임상 현장의 혁신"

2부에서는 'AI와 데이터, 임상 현장의 혁신'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백현욱 전 회장과 윤석완 전 회장이 좌장을 맡아 의료 현장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다뤘다.

김현정 교수(가천대 길병원 피부과)는 "피부과학과 인공지능: Digital Skin Health의 미래"를 발표하며, AI 기반 피부 진단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성환 교수(한림의대 성형외과)는 "데이터로 보는 임상 현장의 변화"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이 임상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이번 70주년 기념식은 한국 여의사의 지난 성취를 기념하는 동시에, 글로벌 리더십과 디지털 혁신이라는 두 축을 통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한국여자의사회는 앞으로도 여성 의사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의료계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